잡소리의 달인, 듣보 변희재 선생께서 요즘 화제네요.

변희재, "노 전대통령 측근 위해 몸 던진 조폭 보스"

우리나라 언론은 예전부터 진지한 성찰보다는 이슈만 따라다니는 옐로우 저널리즘에 깊이 빠져 있다. 그러다보니 이런 언론의 속성을 파악하고 스스로 이슈를 만들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부류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과거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을 꼽을 수 있다. 문화계 쪽에는 요즘 낸시랭이라는 사람이 그 비스무레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연로한 탓인지 더이상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박홍의 뒤를 이어 변희재라는 아해가 활동을 시작한 것 같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변희재와 함께 일한 적이 있기 때문에 저 노출증 환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디로 튈 것인지를 대강 짐작한다. 사실 이런 짐승들에게는 먹이를 주지 말아야 하지만, 언론에서 먼저 저렇게 떡밥을 던져주는 탓에 한 마디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검토했을 때, 국민의 한 명으로서, 내가 번 돈으로 세금을 국가에 내는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 노 전대통령의 장례식에 국민세금은 단 돈 1원도 투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나의 판단이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얼마든지 나쁘게 평가할 수도 있고 그 생각을 말할 수도 있다. 대통령 죽었다고 다 슬퍼하라는 법도 없고, 민주주의 국가에서(인가?) 그 정도 표현의 자유는 허용되는 것이니까. 어쨌든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검토했다고 했으니까 뭘 얼마나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검토했는지 확인해 보자.

그러나 그 보다 더 높은 차원의 관점에서 전직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명이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역사적 평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 개인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그 개인의 출세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국정을 운영하는 하나의 거대한 세력이 역사적 평가를 받으며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수많은 학자들 혹은 국민들로부터 사후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다음 대통령이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직 대통령들은 모두 회고록을 쓰는 것이고, 가급적 오래 오래 살면서 학자들의 연구 소재가 되어주어야 한다. 노대통령의 자살은 바로 이러한 1차 의무를 저버린 것이다. 그는 아직 회고록조차 쓰지 않았다.

열라 거창하게 나불대더니 노 전대통령이 1차 의무를 저버린 것은 무려 '회고록'을 안 썼다는 점이란다... 아...회고록에 저토록 깊은 의미가 담겨 있었구나. 씨바...전직 대통령의 1차 의무는 회고록 작성이었구나.


그런데 변듣보가 말한 요 부분, '국정을 운영하는 하나의 거대한 세력이 역사적 평가를 받으며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수많은 학자들 혹은 국민들로부터 사후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다음 대통령이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알기로 노무현 전대통령은 누구보다 많은 기록물을 남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 대통령 참고하라고. 그 정도 기록물 남겼으면 됐지 꼭 회고록까지 써야 하남?

그의 유서에도 국민과 대한민국이란 단어가 없고 오직 자신의 측근들의 안위만 걱정하는 내용이었다. 한 마디로 자신의 측근을 살리기 위해 장렬히 몸을 던지는 조폭의 복스나 다름없는 사고였다.

하여간 진지하게 헛소리하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는 친구다. 우선 당시 상황이 검찰이 노 전대통령에게 정상적인 판단을 하기 힘들 정도로 몰아친 것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지만, 그 점은 넘어가자. 이아이는 조폭의 보스(복스라고 오타쳤더구만, 기사라고 올리면서 그런 것도 확인 안 하냐? 하여간 기본 안 돼있기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네.)가 어떤 사람들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 측근을 살리기 위해 본인이 몸 던지는 조폭 보스? 난 그런 보스는 들어보지 못했다. 반대로 조폭 보스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 측근들의 몸을 날리는 존재들이다.

선배 중에 민주화 운동 하다가 교도소에 복역한 사람이 있는데 그 안에서 조폭 한 명을 친구로 사귀었다고 한다. 출소한 뒤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그 조폭이 그만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이 서에 같이 가자고 하니까 이 조폭이 어디에 전화를 걸었고, 잠시후 왠 다른 조폭이 하나 나타났다고 한다. 이 조폭은 사고낸 조폭에게 '형님'하고 꾸벅 절을 하더니만 경찰에게 자기가 사고 냈으니 자기가 경찰서에 가겠다고 하더란다. 어이없어 하는 경찰에게 '**놈아, 내가 사고냈다니깐?' 이렇게 윽박지르면서 막무가내로 경찰차에 타더란다. 이런게 조폭들의 세계이다.

변듣보는 아마 한국 영화를 무지하게 사랑했던 모양이다. 영화 속 조폭들의 세계하고 현실 조폭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조폭 영화 '친구'만 하더라도 주인공이 실제보다 많이 미화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나중에는 곽경택 감독에게 자기 이야기로 돈 벌었으니 자기한테도 돈 내놓으라고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친구' 조폭자금 유입설, 막전막후

이래서 조폭을 미화한 영화들이 문제가 있다는 거다.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가만 이쉬키 청소년 아니잖아? 낫살이나 처먹고 영화하고 현실을 구분을 못하냐... 하긴 달래 듣보잡이겠냐?

또한, 엄연히 비리수사받다 전직 대통령이 자살했다고 해서, 예정된 예능프로그램을 모조리 결방시키는 방송사들, 매일 같이 민간사업자로 주장하면서, 검은 배너를 걸어놓고 있는 포털들, 바로 이러한 행태들이 대통령의 권위에 잔뜩 눌려있는 권위주의 사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흐흐, 나중에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죽었을 때 너 말마따나 포털들이 권위주의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읽어줄 가치가 없는 헛소리인데 왜 이게 뉴스화가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글의 마지막 부분을 읽어보니 이해가 갔다. 예전에 진중권씨가 남상국 사장, 안상영 부산 시장 등의 자살 사건에 대해 '시체 치우기 짜증나니 자살세 걷자'라는 논평을 남긴 바 있다. 진중권 스토킹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변듣보가 이걸 놓쳤겠는가? 이 글은 전반부에는 노대통령의 자살에 대해 비판하는 듯 했지만 결국에는 진중권 스토킹으로 마무리짓고 있다. 진중권의 5년 전 저 발언을 다시 거론하면서(등이 살짝 오싹하다. 이 쉬키 거의 미져리 수준이다.) 노무현 대통령 자살에 대해서는 왜 말이 바뀌었냐고 진중권에게 한 소리 하고 있다. 즉,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조차 이 쉬키에게는 진중권 스토킹을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그러니까 기자들이 이 쉬키 뻘소리 기사화 해준 것은 이쉬키하고 진중권이 한 판 붙기를 바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둘이 인터넷에서 논쟁 붙으면 그거 정리해서 기사 올릴 속셈인 것이다. 그야말로 손 안 대고 코풀려고 별 짓들을 다 한다.

그래서 이번 변듣보 파문은 손쉽게 기사거리 만들려는 기자들의 나태함이 낳은 코메디라 정리할 수 있다. 기자들이 옐로우 저널리즘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한 제2, 제3의 변듣보는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다. 한국 기자들 정말 반성해야 한다.

by udis | 2009/05/27 11:17 | 담벼락에 욕하기 | 트랙백(2) | 핑백(2)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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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미디어후비기 at 2009/05/27 17:22

제목 : 변희재, 미디어국민위원을 즉각 사퇴하라
변희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민장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세금 들이지 마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어떤 주장인지 한 번 읽어나 보려고 변가가 글을 썼다는 빅뉴스에 들어가보니, 몇시간째 사이트가 다운된 상태다. 변희재의 글이 알려진 뒤 다운된 빅뉴스 사이트 평소 센세이셔널한 주장으로 세인의 관심을 끌기에 안달이라도 난 것처럼 입과 손가락을 놀려대더니, 이번엔 제대로 성공한 듯 하다. 변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근데 어쩌나......more

Tracked from 급진적 생물학자 Rad.. at 2009/05/29 18:20

제목 : 변희재의 이단 논법
나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변희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어떤 말을 하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나라는 아름답다. 변희재에게는 자유가 있다. 그리고 나는 개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는 한계 안에서의 타당한 그 어떤 주장이라도 표현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신의 논지를 타당하게 비판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또 냉소적으로 표현한 몇몇 인사들과 매체에 대한 변희재의 분노를 이해......more

Linked at 날라리 무도인의 잡소리 : 조.. at 2009/05/28 16:23

... 한민국 재정에 그리 큰 보탬이 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요즘 저쪽 애들 똥꼬 좀 빨아준 덕에 세금도 좀 낸 모양이다. 아무튼 변듣보가 너무 조폭 세계에 대해 모르는 것 같아서 이 글에서 약간의 가르침을 준 바 있다.변듣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사한 행태를 보이는 조직이 조선일보라는 점을 아직 모르는 모양이다. 조선일보는 매우 눈치가 빠른 조직이다. 절대로 무 ... more

Linked at 날라리 무도인의 잡소리 : 변.. at 2009/06/02 11:32

... 일전에 변듣보가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해 측근 위해 몸 던진 조폭 보스라고 주절거린 바가 있어, 가볍게 씹어준 바가 있다. 그런데 오늘 오마이뉴스 블로그에 이런 글이 올랐다. 용서받지 못할 지휘관 주상용 서울청장자기가 분향소 엎어버리라고 지시했다가 그것이 문제가 되니까 일부(대략 한 개 중 ... more

Commented by 신광철 at 2009/05/27 11:22
수꼴좀비들은 안그래도 그 자살세 발언을 갖고 개드립치고 있는 중입니다. 표현이 진중권 답기야 했어도 그 맥락을 까보면 어디 댈데 대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Commented by udis at 2009/05/27 11:27
걔들이 뭐 맥락 까는 애들입니까?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9/05/27 11:24
츤데레, 중2병, 듣보잡, 진중권을 사랑했던 미저리..? 변희재를 제대로 표현해줄 말은 무얼까요..
애정결핍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Commented by udis at 2009/05/27 11:28
정말 왜 그리 집착하는지 몰라요. 저 쉬키 혹시... 이반???
Commented by 신광철 at 2009/05/27 11:55
동성애자를 모욕하지 마시죠! ㄲㄲㄲㄲ
Commented by udis at 2009/05/27 12:00
모욕할 의도는 없고 순수한 호기심입니다. --;
Commented by FC안양 at 2009/05/27 11:25
'나중에 전두환, 노무현, 김영삼, 이명박 죽었을 때'
이분은 노태우 의 오타겠지요?
Commented by udis at 2009/05/27 11:28
허걱...대실수를...--;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헐퀴 at 2009/05/27 11:47
조만간 저도 변듣보식 글쓰기를 배워볼까 싶어요.
어떤글을 써도 결말은 진중권이죠.
저라면 대충 이런식?
udis님은 얼간이다, 변희재와 같이 일했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변희재도 얼간이다
응...?
Commented by udis at 2009/05/27 11:49
응...? --; 이 뭥미...?
Commented by 헐퀴 at 2009/05/27 11:52
udis님이 진짜 얼간이라는거는 아니고 변듣보 식이라면 저렇게 끝날겁니다. udis님께서 오해하게 하시다니 역시 변듣보는 나쁜놈입니다

-_-;
Commented by udis at 2009/05/27 12:00
오해하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왠지...ㅠㅠ
Commented by 듀란달 at 2009/05/27 11:56
사실은 진중권을 사모한 나머지...(그만)
Commented by ▶◀AlexMahone at 2009/05/27 12:11
변희재.. 강의석.. 지만원... 병림픽이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아무리 자기 의견을 토로한다지만 기본적인 상식이라는 게 있는 법인데 것도 모르고...

내가 낸 세금이 4대강 정비사업에 들어가는 게 싫다는 사람이 훨 많을건데

변희재씨와 같이 근무한 경력은 왠지 앞으로 날무도인(줄여서 이렇게 부르겠습니다. ㅋ)님의 인생에 해가 될듯 ;;;
Commented by udis at 2009/05/27 12:19
아뇨 덕분에 찌질이들의 행태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Commented by 느린기차 at 2009/05/27 14:44
변듣보 ㅋㅋ
그럼으로써 진중권,,
그렇기 때문에 진중권..
그래야 하기 때문에 진중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중권..
또 뭐가 있을까요...

아..세상에 사람이 많다지만 코딱지 만한 나라에
세계적인 연구대상 참~ 많네요...
어린놈이 박쥐같은 인생을 사는게 안타깝기만 합니다...
Commented by 변희재개념 at 2009/05/27 14:57
제가 지금 안드로메다 행성에 있어서
제 주인이 살짝 ㅄ이 된거 같습니다
제가 주인의 뇌에 들어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듯 하오니 그때까지
저희 주인님에게 상냥한 악플과 신선한 계란을 던져주시기 바랍니다 ^^
Commented by 레베루 at 2009/05/27 15:29
듣보 변희재선생님의 글을 읽다보면 맞는 말이긴 합니다.. 다만..제생각엔..저말을..
왜 굳이 지금 했냐는거예요..왜! 왜굳이!! 현재 국민들에겐..냉정하게 생각하고 자시고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감정적으로 너무 슬프기때문이죠. 그런데 거기다 대놓고 할말은 아닌거
같아요. 나중에 했더라면 또 모를만한 발언인건 사실이지만.. 앉을자리 누울자리 구분못하고
굳이 지금 누워서..그것도 大자로 자빠져 누워서............에잇.
Commented by 조준경 at 2009/05/27 15:37
속으로 울분만 삼키실 건가요?

이제 보여 줍시다.

우리가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현 정권과 세계언론에
영결식에서 보여줍시다. 서명해주시고 많이 퍼트려 주세요..시간이 없습니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3743
Commented by 지나가던나그네 at 2009/05/28 08:23
변희재씨도 그렇지만 진중권씨도 그닥 탐탁치 않아하는 본인으로서는
둘의 과거에는 전혀 1g의 관심도 없고
둘의 이런 말도않되는 애정전선에 왜 안타까운 사건을 끼워넣었는지 분개할따름..
심지어 변희재씨가 자신의 글을 비난한 조선일보 관계자한테 소송건다고했다던데..
웃긴건 자기랑 토론하면 소송은 안건다네요..-_-
어디서 주워듣기로 소송을 너무너무 사랑해서 소송장쓸때 너무 좋다고 한다던데..;;

결론은 개소리는 개소리로 끝나야지 너무 진지하게 받아주면
자기가 사람소리 낼줄안다고 생각합니다..-__-
Commented by hari at 2009/05/29 09:56
글 읽고 나니 뭔가 후련해지는 느낌이네요~~

솔직히 저도 저런 잡것들 얘기 하나하나 기사화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런것도 무슨 논객이라고 기사를 할애하나....참..
Commented by 잘쓰네 at 2009/06/06 01:13
재밌네요. ^^
즐겨찾기 하고 자주 들리겠습니다.
저도 변듣보와 예전에 안면을 익힌 사람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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