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카의 신내림

이준구, 부자들 잔치뒤 설거지를 서민이?

순전히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실제 업적에 비해 가장 과대평가된 미국 대통령은 레이건이 아닐까 생각한다. 레이건이 추앙받는 이유는 스타워즈 계획 등을 추진하면서 숙적 소련과 군비경쟁 끝에 소련을 무너뜨렸다는 신화 때문이다. 이른바 돈질 병림픽의 제왕이라는 말인데, 어차피 소련은 군비경쟁 안 했어도 내부로부터 심하게 곪아 있어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라는 평가도 있긴 하고, 천만 다행히도 그의 임기 중에 동구권 해체와 구소련 붕괴가 일어나주지 않았다면 레이건은 오늘날 미국 경제 위기에 가장 책임이 큰 대통령으로 우파들 사이에서도 두고두고 씹혔을 확률이 대단히 크다.

레이건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이 경제라고는 전혀 알지 못하고 그럴듯한 포즈 취하는 법에만 능숙한 배우와 아서 래퍼라는 경제학자가 어느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 래퍼는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이른바 공급 사이드 경제학에 대해 설명을 해주며 이해를 돕기 위해 냅킨 위에 그 유명한 래퍼곡선을 그려준다.



래퍼의 설명은 간단하다. 세율이 0이면 세수는 0이 된다. 반대로 세율이 100%일 때도 세수는 0이 된다. 소득의 전부를 세금으로 내면 아무도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소득은 발생하지 않고 세수도 0이 된다는 것이다. 세율이 0과 100% 사이에서는 세수가 플러스이고 곡선이 2차 곡선이라고 하면 어딘가에 최대 세수점이 하나 있게 마련이다. 래퍼는 현재의 세율은 이 최대 세수점을 넘어선 상태라고 말한다. 따라서 최대 세수점에 이를 때까지는 세율을 내려도 국가의 세수는 늘어난다.

만일 이것이 정말이라면 이와 같은 장미빛 이야기는 다시 없다. 래퍼의 처방전에 따르면, 국민의 세금은 낮아지고 정부의 수입은 늘어나니까 모두가 득이 된다. 처음에는 이처럼 입에 딱맞는 이야기는 신용을 받지 못했다. 레이건 대통령의 런닝 메이트가 되기 전의 부시는, 이처럼 달콤한 소리를 하는 경제학을 '마술 경제학(주술 경제학, voodoo economics)'이라고 비아냥 거렸을 정도다. 그러나 이러한 달콤한 이야기의 강한 유혹에는 이길 수 없었다. 처음에는 의회가, 다음에는 대통령이 이 처방전을 받아들였다.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종종 레이거노믹스(Reaganomics)라고 불리는데, 그 기조에 있는 것은 공급 사이드의 사고 방식이었다.

시오자와 요시노리, <왜 복잡계 경제학인가>


래퍼의 해법은 일견 그럴싸하고 그가 언급한 최대세수점에 대한 설명은 확실히 설득력 있다. 하지만 이 래퍼의 가설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최대 세수점이 어느 지점에 위치하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가설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1년 단위로 0% ~ 100%까지 세율을 변화하는 실험을 진행해 최대 세수점이 어딘지를 찾아야 한다. 어떤 국가도 이런 실험을 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래퍼가 당시의 미국이 최대세수점을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세율을 낮추면 도리어 세수가 증가한다고 이야기한 것은 허황된 추측에 불과했다.

레이건은 래퍼의 허황된 추측에 근거, 부자들의 세금을 감면해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스타워즈 계획을 통해 군사비 지출을 늘렸다. 그러나 세수는 그다지 늘지 않았고 지출은 끝이 없었다. 결과는 10개월만에 재정 파탄의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레이건 정부는 부족한 예산을 메우기 위해 연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결국, 레이건- 부시로 이어진 철옹성 같던 공화당의 장기집권은 '멍청아 문제는 경제야'를 외친 클린턴의 민주당의 집권으로 끝나게 되었다. 

이준구 교수가 지적인 사기로 판명된지 오래 되었다는 공급 사이드 경제학이 한 때나마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부자들에게 매우 달콤한 유혹을 던져준다는 점이다. 세금을 깎아줘도 국가재정이 더 튼튼해진다는데 귀가 솔깃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비즈니스 프랜들리를 내세운 현정부가 그런 주장을 받아들인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기왕에 공급 경제학을 공부할 것이면, 그 이론이 현실에 적용되었을 때 어떤 결과를 낳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했어야 한다. 게다가 결과는 이미 검증되었다. 미국이 이른바 쌍둥이 재정적자에 시달리기 시작한 것은 레이건 행정부 때부터였다.

부시조차 부두 경제학이라 폄하했던 공급 경제학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자 나오는 정책이라는 건 그야말로 부두교 주술사가 피뿌리며 날뛰는 꼬락서니와 똑같다. 온 나라에 굿판이 벌어지고 눈 뒤집힌 사제 하나가 날뛰고 있다. 무조건 부자들 세금 줄여줘, 예산 조기에 팍팍 집행해버려, 운하 파, 성남 공항? 알게 뭐야? 내 임기 중에 전쟁 안 나면 그만이지, 롯데월드 하나 더 세워, 얼쑤절쑤 신난다. 나는야 부두교의 사제 그 이름도 유명한 이메르박이다. 신들림의 수준이 작두도령 저리가라다.

열정적으로 국정을 수행중이신 가카의 모습, "경제야, 살아라!"


하지만 미국에서 실패한 주술이 한국에서 성공할 이유가 어디 있겠나. 결국은 레이건 시절 미국이 겪었던 파행을 고스란히 겪고 있는 중이다. 국민연금이야 진작에 환율 방어 한답시고 날려먹은지 오래이고, 세수는 바닥을 보이고 있다. 지금 이 정부 하는 짓거리가 얼마나 어처구니 없냐 하면, 예산 조기집행하라고 하도 닥달들을 해서 국립 도서관은 이미 일 년치 예산을 다 써버려서 하반기에 출판될 서적을 구입할 자금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내가 아는 공무원 하나도 일 년치 예산 다 써버리고 지금은 돈이 없어서 A4 용지가 떨어져도 제 때 구입을 못하는 지경이라고 한다. 그런데 막상 경제는 살아나지 않고 재정이 바닥날 조짐이 보이자 서민들 주머니 털기 위한 온갖 방안들을 연구 중이신 모양이다.

이상한 사람 대통령 뽑아놓은 업보라기엔 너무나 국민들의 희생이 크다. 제발 이 미친 죽음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

by udis | 2009/06/25 12:36 | 담벼락에 욕하기 | 트랙백(2) | 핑백(1) | 덧글(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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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오덕의 작은 블로그 at 2009/06/26 01:04

제목 : 레이거노믹스(Reaganomics)에 대한 짧은 단..
오늘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정저작권법"에 관련 된 글을 올릴까 하다 udis님께서 이글루에 올리신 "가카의 신내림"이란 글에서 "레이거노믹스" (Reaganomics) 란 단어를 언급 하셨길래 이에 대하여 짧게나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레이거노믹스"란 단어 만을 놓고 볼때에 뭔가 굉장히 심오한 경제 이론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론 감세 정책과 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 철폐를 궐자로 하는 일종의 공급 사이드 경제학인데... 개......more

Tracked from makes much m.. at 2009/06/26 10:07

제목 : 공급측 경제학의 생존신고
가카의 신내림 Commented by piri at 2009/06/25 15:09 좀 있으면 어딘가에는 레이건의 정책이 옮았음을 알리는 "팩트"가 올라옵니다. 과연 저 말이 비웃음에 뭍힐 뻘소리일까? 그런데 그게 아니다. 놀랍지만 그렇다. 다음을 보자. 내생적 성장이론과 공급경제학 1970년대에 세계 경제는 실업증가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관찰되는 스태그플레이션 및 생산성 정체에 직면했다. 특히 미국 경제는 과도......more

Linked at sleeping님의 이글루 :.. at 2009/06/26 11:19

... 가카의 신내림 ... more

Commented by 넴가1021 at 2009/06/25 12:47
미국 사람들 중에서 생각 (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레이건의 삽질을 보구 다 이러죠...
"레이건 이 시발노마!!!!
레이거노믹스....-_-;;; 아마 지금 경제 위기도 저기서 부터
시작했다 봐야 할 것 입니다. 레이건 이후로 공화당으;
중심이 되는 플렛폼이 "감세!!!"가 되었으니...
그리고 우리나란 그걸 또 따라하고 있고
Commented by udis at 2009/06/25 14:54
조금만 머리 굴려봐도 최대세수점을 지났으니 감세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이 금방 보일 텐데요...
Commented by piri at 2009/06/25 15:09
좀 있으면 어딘가에는 레이건의 정책이 옮았음을 알리는 "팩트"가 올라옵니다.
Commented by udis at 2009/06/25 15:11
piri/ 풉...뿜을 뻔 ^^
Commented by 넴가1021 at 2009/06/25 15:51
"팩트" 올라오기 전에 트랙백이나 달아야 할듯...-_-;;;
Commented by 거참 at 2009/06/25 18:09
거참 끝까지 이러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Commented by udis at 2009/06/25 18:21
다른 데서는 저보고 미친새끼라고 부르면서 자기들끼리 놀던데 이 정도야 점잖죠. ^^
Commented by 미친과학자 at 2009/06/25 14:17
한줄요약 : ㅂㅅ짓도 충분히 유행이 가능합니다.
Commented by udis at 2009/06/25 14:54
게다가 그 유행이 복고풍이라는 거...
Commented by 원래그런놈 at 2009/06/25 14:55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을 시간이 없습니다. 저 굿은 무려 잉카제국의......
Commented at 2009/06/25 15:2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inis at 2009/06/25 15:34
"좌파들은 북한에서 실패한 공산주의를 한국에 도입하려 한다"고 비아냥 거리던 우파들이 정작 자신들은 "미국에서 실패한 주술이지만 한국에서는 성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군요...
Commented by udis at 2009/06/25 15:54
그런 셈이죠?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09/06/25 16:07
그런데 래퍼같은 똘추말고도 공급주의 경제학파 쪽도 살펴봐야 레이건을 제대로 비판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하지만, 막대한 재정적자는 월남전부터니... (...)
Commented by udis at 2009/06/25 16:12
월남전 때부터 막대한 재정적자가 생겼긴 한데, 레이건이 본격 감세 정책을 추진하고 카터 시절의 배 이상 되는 재정적자를 만들어냈습니다. 지금 자료가 집에 있어서 인용하기는 그런데 10개월만에 레이건이 결국 정책 기조를 바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넴가1021 at 2009/06/25 16:21
적자는 월남전부터 쌓여져 왔지만... 레이건이 본격적으로 재정 부채를 만들어 내었죠...-_-;;
스타워즈 프로그램이며 감세 정책이며 하면서...-_-;;;; 아무튼 인물은 인물이예요....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09/06/25 16:24
(...) 하기사 레이거노믹스 시절 미국 성장률이 최저였으니...
Commented by 세라피타 at 2009/06/25 16:14
아 저 열정적인 모습 (푸하하하 뒹구르르르르)

근데 왜 눈에서 눈물이 날까요...
Commented by udis at 2009/06/25 16:30
에휴...하루하루 사는 게 블랙 코미디 자체입니다.
Commented by 헐퀴 at 2009/06/25 17:47
이번 정부는 복고정부가 아니라 유행정부일지도 모릅니다
복고풍이 유행하니까 정치부터 경제까지 죄다 적용했으니까요........;
Commented by 주술사 at 2009/06/25 17:58
대처리즘이나 레이거노믹스 빨아대는 애들은 답도 없어요.
더 살펴보고 말고 할 것도 없답니다.
Commented by udis at 2009/06/25 18:04
예, 대처리즘이 뭐 대단한 성과나 있는 양 우리나라 보수파가 떠들어대지만 민영화로 인한 공공서비스 붕괴와, 영국의 2류국가 진입(극소수 영국 은행가들 빼고)의 문을 열어놓은 뻘짓에 불과하죠.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6/26 00:16

레이건은 그래도 자기보다 머리 좋은 사람들 불러다놓고 토론을 벌이게 해서 그 결과에 따라 판단하는 미덕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공급주의 경제학은 작년 여름의 불황 당시에 이론적인 기반을 완전히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그런데도 한국의 현실은 이렇지요. .-.;

Commented by udis at 2009/06/26 00:20
아니요, 이미 레이건 시절에 기반을 잃어버렸어요. 경제학 역사상 가장 짧은 시기를 풍미했던... --;
Commented by udis at 2009/06/26 00:21
하긴...부시가 되살리긴 했다...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6/26 00:25

크루그먼이 두고두고 욕했지요(...).
Commented by udis at 2009/06/26 00:44
혹시 쇼크 독트린이라는 책 읽어보셨는지... 그 문제에 대해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요...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6/26 09:10

아뇨, 읽어보겠습니다. :)
Commented by Cuchulainn at 2009/06/26 04:31
제가 사실 경제학을 배우다가, 저 헛소리때문에, 계산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매우 조악한 계산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중국같이 경제가 무섭게 팽창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1년에 대략 3%정도 경제가 성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해 경제 규모를 100이라고 본다면, 그 다음해의 경제규모는 103정도에 이른다는 예상은 그리 잘못된게 아닙니다.

그렇다면, 100 x (세율) = 그 해의 총 세 수입이 되겠지요? 그러므로, 103 * 세율 * x = 100 * 세율을 풀면, 임계 감세수준을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x 는 대략 3%에 약간 못미치는 값이 나옵니다. 다른 말로, 기껏 3%정도의 세금을 깎으면, 전년도 세 수입과 비슷한 수준을 겨우 유지한다는 이야기죠. 세금을 줄여서 경제규모를 활성화 시키고, 이를 통해 세 수입을 증가시키려면, 감세 수준은 3% 미만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물론... 부쉬의 감세정책을 보면, 3%를 훨씬 상회하지요. 그 이야긴 정부가 매 회계연도마다 부채를 쌓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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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ly-side 경제학의 가장 큰 문제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논리에 있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지, 공급이 수요를 반드시 창출해내진 않죠. 만약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능력이 있었더라면,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파산신청을 하고 합병당할 일은 없었을겁니다. 물론 그 말 대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해준다면, 공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수요도 증가하고, 그러면서 오히려 가격은 내려가고 꿩먹고 알먹는 상황이 됩니다만, 실제론 절대 그럴 리 없죠.
Commented by Cuchulainn at 2009/06/26 04:39
그리고... 한가지 더 염두에 둘 것이, 부의 분배상황입니다.

최상위 20%가 차지하는 국부의 비율은 대략 40%를 상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게 시사하는 바는, 부자들의 세율을 낮추면, 국가 세 수입은 그만큼 더 휘청거리게 된다는 점이며 (1) 나아가, 이걸 저소득층에서 더 세금을 받아 충당하려고 들 경우, 부자들에게 감면해준 세율 이상을 징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최하위 20%에선 세율을 50% 이상 올려도 푼돈 이상 더 걷히지 않습니다.) (2) 따라서, 부자들에게 감세한 만큼 더 뽑으려고 드는 형국이니, 상당히 가혹한 세율을 기대하셔도 좋을겁니다.
Commented by udis at 2009/06/26 08:44
감사합니다. 저는 경제학 모르고 살다가 가카 덕분에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된 터라, 아직 세부가 많이 딸립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RocknCloud at 2009/06/26 09:16
경제학에 문외한인 저도.. 최대세수점을 넘었다는 래퍼의 말을 읽자마자, 무슨 근거로?라는 의문이 떠올랐는데 이를 그대로 수용할 수 있었다니... 무지의 소치였는지, 아니면 달콤한 유혹에 눈이 멀었나 봅니다.
Commented by 17호 at 2009/06/26 09:46
근데 공급주의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레이거노믹스 시절의 적자로 다져진 동력이 클린턴시절에 터져서 호황이 닥쳤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Cuchulainn at 2009/06/26 11:44
저도 그 논리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 논리의 문제점은 뭐 그런겁니다. 경제정책을 그러면 십수년 후를 감안하고 상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리죠. 그뿐이 아닙니다. 부쉬 정권때 경제가 곤두박질 친건, 클린턴이 흥청망청 돈을 걷어들인거냐라는 비아냥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 뿐더러, 부쉬가 적자를 사상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니, 오바마는 그럼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릴 준비만 하면 되는거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요.

*헛소리죠. 부쉬시절에 분명히 과잉유동성에 대한 경고가 있었음에도, 부쉬는 전쟁을 치르느라 그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거의 전혀 치르지 않고, 폭탄돌리기를 하다가 임기 말에 결국 폭탄이 터지는 참변이 난 거거든요. 클린턴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레이건의 병신삽질과 클린턴 시절의 호황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17호 at 2009/06/26 09:47
곧... 이걸 입증한다고 주장하는 '팩트'가 어디선가 나올겁니다.
Commented by udis at 2009/06/26 10:07
:-)
Commented by 하얀앙마 at 2009/06/26 10:47
문제이 이 헛소리가 경제교과서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사실이죠 OTL
Commented by udis at 2009/06/26 11:27
경제 교과서를 읽어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강부자 정권에게는 여전히 매혹적인 가설이겠죠.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6/26 11:53
근데 사실 실패를 했건 어쨌건 간에 최소한 '이론'이라도 제대로 따라가고 있다면 지금보다는 낫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이론과 철학이 전부 부재한 상태를 '실용'이라고 부르니 황당하기 이를데 없지요....
Commented by 넴가1021 at 2009/06/26 11:54
말한데로 트랙백 하나 달았습니다...-_-;;;
나중에 시간 나시면 들려주세욤...
Commented by 김c at 2009/06/26 12:03
공급 경제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중에 정작 경제학자 출신은 한명도 없다는라는 사실을 보면 얼마나 개소리인지 분명하죠. 거진 매거진 출신의 기자들이 저런 주장을 했죠. -_-ㅋ
그리고 공급 경제학은 이미 경제학에서도 없어진지 오래전일...

공화당의 경제학적 기반인 신자유주의쪽에서도 공급경제학을 미친소리라고 일소하죠.

뭐 레이건시대야 저런 거짓말에 속아넘어간다고 쳐도, 미국에서 개병진 인증한 지금에 한국에서 저런 주장하는 자체가 개병진 인증꼴.
Commented by udis at 2009/06/26 12:06
가카의 수준 = 근 30년 전 사기에 넘어가는 수준
Commented by 에고고 at 2009/06/26 13:28
가카께서는 전세계적으로 망한 모델은 한 번씩 다 시험해보시는군요. 일본에 이은 미국으로 시즌 3는 어느 나라를 고르실지 충격과 공포의 연속입니다.
Commented by 페린 at 2009/06/26 14:45
가카께서는 신세계의 키라. 경제노트를 들고 다니시며 거기에 무엇을 적든 실패하며 무엇을 적든 경제는 대 폭락.
Commented by at 2009/06/26 17:52
여러분은 치명적인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각하는 사기를 당한게 아니라, 저희에게 사기를 치려고 한다는 사실이죠!
Commented by udis at 2009/06/26 17:59
그렇군요. 깜박했습니다.
Commented by 반박 at 2009/06/27 04:39
과연 레이거노믹스를 래퍼곡선따위를 근거로 무능한 정책으로 매도할 수 있을까가 의문이다. 실제로 레이건의 배후에는 뛰어난 학자들이 포진해 있었다. 레이건 재임시 다져진 동력이 클린턴 시대 호황을 가능케 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그들의 논문과 당시 레이건과 이들이 나눈 대화록을 개별적으로 살펴보자. 국내 미발간본은 직접 번역을 했음을 밝혀둔다.........


ㅋㅋ 이렇게 쓰는 것도 쉽지는 않네요. 이렇게 포스팅하려면 하루가 24시간이라도 모자랄 듯 하군요. 그야말로 블로그에 포스팅하려고 책사보고 공부하는 인생이 되겠군요. 그렇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레이건 마누라가 표창장 주는 것도 아니고.
Commented by 궁극사악 at 2009/06/27 12:48
크루그먼의 경제학의 향연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뭐...사실 근데 아무리 공부를 해도 현재의 경제정책은 이해가 힘들군요. 가카의 능력은 위대하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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