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미국에 아이언맨 배치를 요청하라!!!

국감장에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그간 전술핵 논쟁에 대해 종지부를 찍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전술핵의 엄밀한 정의는 냉전시대 한반도에 배치한 핵폭탄, 어네스트존 단거리미사일, 핵지뢰, 핵배낭 등인데 과거 냉전시대에 존재한 것이다. 이미 폐기했다"면서 "이런 전술핵무기는 폭발력 1㏏ 미만 아니냐"고 물었다.

송 장관이 "맞다"고 대답하자, 김 의원은 "미국이 전량 폐기했으므로 전술핵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B-61의 최대 폭발력은 0.4㏏이지만 최대 140㏏까지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히로시마 투하 원폭의 10배나 되는데 이것이 핵무기이지 어떻게 전술핵이냐"면서 "따라서 전술핵무기에 대한 국감장의 논쟁은 잘못됐다. 유령논쟁"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이 최근 북핵 문제에 관련해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문재인 정부를 압박하고, 그것만으로는 모자라는지 의원 방미단을 조직해 직접 미국에 찾아가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해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미국 측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는데 여기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바로 전술핵이 전량 폐기되었다는 점...

이를테면 미국 의원들이 현대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서 포니2를 미국에 재수출해달라라고 요청했을 때 공장장이 느낄 당혹감과 비슷한 것이었다. '쉬바, 뭐래 이것들이. 그거 단종된 지가 언젠데 이제 와서 재수출을 해달라고 해? 생산라인 철거한 지도 옛날인데..." 아마도 이런 기분 아니었을까? 냉전 시대가 끝나서 전량폐기했다면 대략 포니2 단종과 비슷한 시기일 것이다. 요즘 20대는 그게 뭐하는 건지도 잘 모를 아득한 옛 기억의 소환이다.

자유한국당의 우국충정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나, 하는 짓마다 이렇게 헛발질의 연속이면 보기가 안스럽지 않겠는가. 어차피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무기를 재배치해달라고 요청할 바에는 아예 핵무기 말고, 아이언 맨을 배치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어떤가. 한 번 떨어지면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까지 숱하게 앗아가는 핵무기보다, 원하는 타겟만을 골라서 타격하는 능력을 갖춘 최첨단 휴먼 웨폰(human weapon)이다. 따로 무슨 김정은 참수부대니 만들 필요도 없고 그냥 아이언 맨에게 요청만 하면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내가 보기에 아이언 맨을 배치하면 주한미군 전체를 철수시켜도 우리 국방력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숙식 제공해주고 연봉 좀 빵빵하게 챙겨주더라도 저비용 고효율의 극치라 할 수 있다.


무슨 배낭이나 지뢰보다 훨씬 간지철철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방미단을 다시 꾸리길 바란다. 이번에 미국에 가면 미국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하길 바란다. 여의치 않으면 자유당 의원 중에 악력 제일 센 사람 뽑아서 트럼프 손아귀 꽉 움켜쥐고 아이언 맨을 한국에 배치하기 전까지 움켜쥔 손 놓지 않겠다고 협박이라도 하길 바란다. 정 안 되면 스파이더 맨 정도로 타협해도 뒬 듯하다. 얘도 전투력이 왠만한 사단 병력은 능가하는 것 같던데.

그밖에 얘도 그리 나쁘지 않을 듯...

by udis | 2017/10/15 07:44 | 담벼락에 욕하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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