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떡 신사만도 못한 중국 방문 기자단 처맞은 사건 보도

요즘에는 들어본 기억도 안 나는데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빈대떡 신사'라는 노래가 라디오에서 하루에 한 번은 흘러나왔다. 어렸을 때는 그저 재미있는 노래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돌이켜보니 대한민국 기자들이라면 누구나 연구해야 할 기사문의 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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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입은 신사가 요리집 문밖에서 매를 맞는데  -> 팩트 전달


왜 맞을까 왜 맞을까 -> 흥미 유발, 논리적인 글쓰기에서는 삭제해도 무방한 내용이나 상업적인 글쓰기에서는 대중의 흥미유발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삽입해야 할 필연성이 있음.

 

원인은 한가지 돈이 없어 -> 원인 분석

들어갈땐 폼을 내어 들어가더니
나올적엔 돈이없어 쩔쩔 내다가
뒷문으로 도망가다 붙잡히어서
매를 맞누나 매를 맞누나 -> 근거 제시

으하하하 우습다 이히히히 우습다
하하하하 우습다 호호호호 우습다
으하하하 하하하하 우습다 -> 논평

돈없으면 대포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한푼없는 건달이 요리집이 무어냐 기생집이 무어냐 ->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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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에 나온 코믹 송 '빈대떡 신사'만 보더라도 어떤 현상을 보면 그 현상이 왜 발생했는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즉 숨겨진 원인은 무엇인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를 짧은 가사 안에 담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그런데 이번에 중국에서 처맞은 기자단들의 경우에는, 어떻게 맞았는지는 구구절절 영상을 보듯 묘사되어 있지만, 정작 왜 맞았는지, 앞으로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은 어떤지 전혀 언급이 없다. 노래로 개사하자면 이런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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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들은 기자가 중국놈들 공안한테 매를 맞는다.

 

왜 맞을까, 왜 맞을까

원인은 한 가지 왜 맞을까

 

들어갈 땐 비표 차고 떵떵대더니 

나올 때도 비표차고 떵떵댔는데

짱깨 새끼 씨발놈들 뚜드려패내

원인은 한 가지 왜 맞을까

 

엉엉엉엉 슬프다

엉엉엉엉 슬프다

엉엉엉엉 엉엉엉엉 서럽다

 

(rap)

 

아 몰랑, 경호원 불러, 대 기자님들 얻어터지시는데 대통령이야 뒤지든 말든 그게 대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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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이들의 정신세계를 위대한 음악에 맞춰 박자화시킬 수 없었습니다. 죄송... --; 마지막 구절은 랩이라 생각하시길...)

 

아무리 기레기니 뭐니 해도 남의 나라에서 우리 나라 사람이 주어 터졌다는데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그렇지만, 이번 사건에서 기자들이 뭔가 밝히지 않는다는 사실이 있다는 뉘앙스가 기사 곳곳에서 풍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사문의 원칙이라는 '6하원칙을 제대로 지킨 기사는 아직 단 하나도 읽어보지 못했다. 모두 우리 위대하신 기자님들이 무지몽매한 짱깨들에게 뚜드려 맞았다는 '팩트 전달'에만 충실한 기사들 뿐이다. 모름지기 기자라면 '왜'라는 질문에 충실하게 답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우리 언론의 비극은 '왜'라는 질문에 답하는 대신 '생생한 팩트 보도'라는 일차원적인 언론의 기능을 언론의 본질이라 착각하는 대다수 기레기들이 헤게모니를 잡고 있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부디 그 기능은 블랙박스에 넘기시고 산 속에 들어가 자연인으로 생활하시는 게 서로를 위한 길이라 생각한다. '왜(WHY)''를 묻지 않는 기레기들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새롭게 정리해서 글을 올릴 생각이다.

by udis | 2017/12/14 22:19 | 담벼락에 욕하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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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LC회로 at 2017/12/14 22:24
니도 존나 좀 쳐맞고 시작하자
그 좆같은 팔모가지부터 박살좀 내고싶네
Commented by udis at 2017/12/15 20:55
필리핀인가 어디인가에서 1960년대에 전쟁 끝난 줄도 모르고 저 혼자 도망다니던 일본군 잔당이 하나 발견되었다지? 니가 지금 하고 다니는 꼬라지가 딱 그거야.
Commented by 하늘여우 at 2017/12/15 12:48
하긴 그 얻어맞아서 입원한 기자가 평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서민적인 행보 위주로 이미지메이킹에 몰두하던 기자라던데, 중립성을 어긴 기자가 얻어맞은 거니 참 보기 좋기는 개뿔,

그 기자가 평소에 문비어천가를 불럿건 뭐건 어엿한 주권국가의 기자인데 외국 나가서 저렇게 쳐맞는 꼴 보고도 이런 말이 나옵니까? 암만 문재인 찬양하던 기자라고 해도 이런 글은 쓰면 안되죠.

그 전두환도 쩔쩔매던게 외국인 기자였고 일제시대에도 베델이 한 일을 생각해보면 더더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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